인사말

 

안녕하세요. 심리학자 김선아입니다.

많은 이민자 혹은 유학생 분들처럼, 저 역시 한국에서 나고 자라 어른이 되어서 처음 미국에 첫 발을 디뎠더랬습니다.  한국에서 심리학 학부를 마치고 석사  공부를 위해 미국에 처음 왔던거죠. 석사 과정 당시 유일한 외국인이자 동양인이었던지라 언어적 어려움 뿐 아니라 문화적 고립감에 이방인 혹은 제 존재가 그림자같이 느껴지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 살 때에는 막상 거들떠도 않던 한국 드라마를 유학 와서야 입문을 하고, 마음에 쏙 드는 드라마 한편을 떠먹고 나면 마음이 배불러지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좌충우돌 적응하기 바쁘던 시절이기에 심리적 배고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돌이켜 보니 “문화적 배고픔”에 마음이 늘 허기져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는 “밥”같은 존재입니다. 또다른 의미에서 문화는 “산소”이기도 합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적 익숙함이란 나를 편안하게 합니다. 그 안에 있을 때에는 소중함을 모르다가도 막상 그 테두리를 벗어나 결핍의 상황에서 적응과 생존의 숙제에 맞딱드렸을 때 그때의 편안함과 익숙함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나고 자라는 동안 몸에 익히고 마음에 스며든 모태적 “문화 자아”와 이방인으로 만난 낯선 문화 속에서 순응과 갈등을 반복하며 자라게 되는 새 “문화 자아” 사이에는 고차 방정식이 존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 자아라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잡다단한 공식 안에서 고단함과 내적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한편 삶이 풍요롭고 시각이 확대되는 덤을 얻기도 합니다.

직업적인 제 약력을 소개하려 합니다.  University of Denver에서 forensic psychology 법정심리 전공으로 석사를 취득하고, 임상심리 clinical psychology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인턴쉽과 박사후 과정 (postdoctoral fellowship)은 캘리포니아 주의 주립 정신병원에서 마쳤구요. 참고로 주립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중증 정신질환자 (예, 정신분열증, 심각한 인지장애)로 범죄 등의 이유로 법 체제와 관계된 사람들입니다. 중증 정신질환 환자의 치료 및 검사 뿐만 아니라 여러 정신건강과 관련된 기관에서 학생, 일반 성인, 노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았다는 점 또한 강조하고 싶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심리학자 자격증 번호는 PSY24461입니다.

시대가 변했다고 하나, 아직 심리치료에 대해 요원하게 여기고 꺼리는 분들이 계시는 듯 합니다. 심리적 갈등이나 고통을 정신력이 약하다던지 의지가 부족하다던지 하는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문화 탓도 일정 부분 몫을 하구요. 심리치료를 받는 사람에 대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편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담 심리치료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만 받아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삶의 무게에 짓눌리기도 하고, 거대한 삶의 변화를 겪기도 하고,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상실의 고통을 겪기도 하는 등, 수많은 생의 실존적 고통을 겪어나갑니다. 어떤 이는 도박이나 술로 문제를 회피하기도 하고, 쌓인 분노와 스트레스를 가족들에게 쏟아내기도 하고, 철저한 고립을 통해 대인관계에서 겪게 되는 고통이나 불편함을 차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건강치 못한 대처 방법은 당장의 불편함, 고통, 두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치료자들마다 심리치료에 대한 철학, 정의, 접근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참 중요합니다. 연구 결과, 심리치료의 성공 원인 중 으뜸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의 질이라고 합니다. 치료자의 스펙, 이론 배경, 심지어 경험보다 더 말이죠.

그렇담, 제 개인적인 심리치료에 대한 철학, 정의, 접근 방식에 대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심리치료는 수동적인 의학 치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앞서 밝혔듯이,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 안에서 상호작용을 통한 팀 플레이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 이론적 배경을 설명드리자면, 정신분석과 정신역동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필요에 따라 인지-행동 및 파생 이론 (DBT, mindfulness, motivational interviewing, etc.)을 적극 응용하기도 하구요. 근원적으로 치료자로서의 제 역할은 “holding environment (안아주는 환경; 학자 Winnicott이 주창한 개념)” 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풀어보자면, 내담자가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내면의 불편한 감정과 불편한 자신의 모습을 맞딱들여 보고, 그 과정을 통해 자기 성장을 도모하도록 조력하는 일입니다. 누구나 심리적 고통이나 처한 상황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꼼짝달싹할 수 없는듯한 무력감, 자괴감, 낙담감, 또는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이나 상황에 대한 객관화가 힘들게 되죠. 그럴 때 심리치료가 현실과 문제에 대한 균형감각을 회복하고, 심리적 고통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근본적으로 제가 접근하는 치료 방식은, 내가 안은 문제를 “직시”하는 용기, “참나”를 발견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수용,  “불편한 감정”을 견디는 인내, 관점과 사고의 확대와 유연성에 촛점을 맞춥니다.

심리치료 뿐만 아니라 심리검사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제가 제공하는 심리검사는 목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 임상적 목적:
    인지 검사, 성격 검사 등을 부분적으로 혹은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검사를 통해 자신의 내면, 대인관계 스타일, 문제 해결 방식, 사고 패턴, 인지 능력 등에 대한 정보와 개인의 고유한 장점과 단점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법적 관련이 있는 경우:
    민사적, 혹은 형사적 소송에 개입되어 있는 경우 심리검사가 요구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양육권 소송, 법정에 설 수 있는 능력 유무 (legal competency), 정신병으로 인해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 (insanity defense), 폭력 위험도 검사 (violence risk assessment) 등이 있습니다. 소송과 관련된 심리검사가 요구 또는 권장되는 경우, 변호사를 통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메뉴 중 INFO IN KOREAN 하단 심리검사 를 살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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